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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기엔 아직, 기름값 부담은 덜고,,,,소비자 선택은 "하이브리드"

조회수 : 272
작성일 2023.02.21 작성자 관리자

 

전기차 사기엔 아직, 기름값 부담은 덜고… 소비자 선택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문화일보
입력 2023-02-20 09:01
업데이트 2023-02-20 09:02
이근홍
이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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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뉴 XM’


 그랜저 하이브리드



지난해 판매량 21만대… 14%↑
쏘렌토 1위… 수입은 렉서스ES

전기차는 구입비용 · 충전 부담
하이브리드가 선호도 2배 높아
업체들 올해도 잇단 신차 출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이 정작 소비자들의 선택은 하이브리드차 쪽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뛰어난 경제성을 갖춘 데다 초창기 전기차 구입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으로 자리 잡으며 완성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 모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년(18만4799대) 대비 14.3% 늘어난 21만1304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신차 연간 판매량이 20만 대를 돌파한 건 처음이다. 전기차도 지난해 16만4482대 팔리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점유율은 9.76%로 하이브리드차(12.54%)에 미치지 못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일반 하이브리드 승용차 판매 순위에선 기아의 쏘렌토가 4만9198대 팔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아 K8(2만6372대), 스포티지(2만887대), 현대자동차 그랜저(2만534대) 순이었다. 수입차 브랜드에서는 렉서스 ES(4869대), 토요타 RAV4(2696대)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기를 충전해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는 BMW5시리즈(2929대)와 메르세데스-벤츠 GLC(1671대)가 인기를 끌었다. 모터가 엔진 동력을 보조해주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부문에선 벤츠 E클래스(1만3571대)와 S클래스(6952대)가 많이 판매됐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과도기에서 아직은 충전 인프라 등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아 소비자들은 가성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최근 발표한 ‘2023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순수 전기차 모델 판매 확대에 나섰지만 신차 구매 시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 모델 선호도는 전기차 대비 약 2.6배로 높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10월에 24개국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 모델 선호도가 40%로 전기차(17%)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았다. 주요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48%로 최고였고 인도(32%), 동남아시아(32%), 미국(28%), 독일(27%) 등도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전기차 굴기’에 나선 중국만 예외적으로 전기차 선호도가 27%로 하이브리드차(26%)보다 높았다.

충전에 대한 부담이 전기차 구매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됐다. 설문에 참여한 미국, 독일, 일본 소비자 70% 이상은 전기차 충전 장소로 집을 선택했다. 한국도 절반이 넘는 57%가 집에서 충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일부 시장에서는 가정용 충전기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상황이라 공공장소 중심의 충전 인프라 확충이 전기차 대중화의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오히려 확대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잇달아 신차 출시에 나서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그랜저, 코나,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고, 기아도 쏘렌토, 카니발,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오는 21일 중형 SUV인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또 올해 크라운 크로스오버, 하이랜더, 뉴 프리우스, 알파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로 내놓으며 소비자 선택지를 늘릴 방침이다.

BMW코리아는 21일부터 ‘BMW 샵 온라인’을 통해 M 전용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인 뉴 XM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뉴 XM에 탑재되는 M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은 M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653마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 모드로 약 80㎞(유럽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뉴 XM의 예상 가격은 2억2000만∼2억3000만 원으로 다음 달 출시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